목차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정보 및 출연진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은 귀신의 존재를 믿지 않으면서도 사람의 마음을 꿰뚫는 통찰력과 타고난 말솜씨로 퇴마사 행세를 하는 천박사가 귀신을 보는 눈을 가진 유경의 의뢰로 무시무시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입니다. '검은 사제들'에서도 귀신을 쫓아내는 사제를 연기한 강동원이 '천박사' 역을 맡았는데, 역할을 위해 무당 유튜브를 보면서 연구를 했다고 합니다. 천박사는 대대로 마을을 지키는 당주집 장손이었지만 지금은 유튜브 퇴마 채널 '하늘천 TV'를 운영하는 인플루언서로, 굿을 할 땐 랩을 하듯 주문을 욉니다. 중퇴하긴 하였지만 의대에서 배운 약품 지식을 이용하거나 간단한 마술트릭을 이용해 사람들이 자신을 퇴마사라고 굳게 믿도록 만드는 굉장한 능력자입니다. 본명은 오직 소수의 사람만 알며 천박사라고 불리는 이유는 퇴마 한 건당 천만 원을 요구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허준호는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무당의 영력을 사냥하는 '범천'을, 이솜은 빙의된 동생을 구하기 위해 '천 박사'를 찾는 '유경'을 연기합니다. '천 박사'의 파트너 '인배' 역에는 이동휘가 캐스팅되었고, 김종수는 '천 박사'의 든든한 지원군 '황 사장'으로 나옵니다.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는 퇴마를 소재로 하지만, 현대적인 설정으로 새로운 느낌을 더했습니다. 천박사는 귀신을 잡는 무기인 '칠성검'을 휘두르고, 속도감 있는 자동차 추격씬 등 역동적인 액션 장면이 꽤 나옵니다.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은 김성식 감독의 연출 데뷔작입니다. 김성식 감독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 홍원찬 감독의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서 조감독을 맡으며 경력을 쌓았습니다. 영화 제목의 '설경'은 귀신을 잡기 위한 문양이 그려진 부적으로, 천박사의 비밀과 얽힌 중요한 소재라고 합니다.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웹툰 '빙의'와 천박사2 제작 가능성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의 원작은 2014년 네이버에 연재되었던 후렛샤(글) 김홍태(그림) 작가의 웹툰 '빙의'입니다. 웹툰 '빙의'는 트럭을 운전하던 한 남자가 신호 대기 중 느닷없이 눈빛이 돌변해 난폭운전을 하다 3중 추돌 사건으로 총 12명이 사망하는 사건을 일으킨 뒤 강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시작됩니다. 귀신을 믿지 않지만 돈을 밝히는 퇴마사 '천박사'는 가짜 귀신팔이로 돈을 버는 사기꾼으로 귀신이 보인다는 여자 '오유경'과 함께 우연히 이 사건에 휘말리게 됩니다. 누군가가 유체이탈을 통한 '빙의'현상으로 범죄를 일으키고 있다는 것을 알아내고 해결해 나갑니다. '빙의'의 연재 종료 이후에는 천박사를 주인공으로 한 후속작 '마야고'가 연재되었습니다. '마야고'는 빙의 시즌2로, 천박사가 여신 '마야고'를 취재하기 위해 지리산으로 떠나며 겪는 영적 체험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빙의 시리즈는 시즌3인 '데모니악'으로 완성됩니다. '데모니악'에서는 천박사의 몸에 마야고가 빙의되면서 악령의 뒤를 쫓는 신부 '안젤로'가 투입되는 등의 스토리가 펼쳐집니다. '데모니악'의 경우 이탈리아의 악령까지 등장하며 '빙의'와 '마야고'보다 스케일이 확장됩니다. 후속작 제작은 원작의 흥행이 담보돼야 하지만 빙의의 세계관이 단순하게 끝나지 않고, 스토리텔링 면에서 무궁무진한 확장성을 가지고 있어 충분히 시리즈물로 확장될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설경 뜻
설경은 굿을 할 때 읊는 '경'의 주요내용을 종이에 문양으로 오려 넣은 일종의 굿 도구입니다. 설경은 부적의 기능을 하면서도 무신과 같은 역할을 해 귀신을 쫓아내고 복을 기원합니다. 설경은 독경의 성격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어 독경을 하는 주제에 따라 설경의 내용이 달라집니다. 충청도 지역에서는 앉은굿을 '설위설경' 부릅니다. 악귀를 몰아내고 복을 기원하기 위해 경문을 낭송하는 것을 '설경', 종이를 접고 오려서 여러 신의 그림이나 글씨를 새겨 굿판 주변에 걸어두는 것 '설위'라고 합니다. 보통 앉은굿은 설경을 만드는 것에서부터 시작해 설경을 태우는 것으로 끝나기 때문에 설경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며, 굿을 주도하는 이의 칭호도 무당이 아니라 법사라고 합니다. 보통 한 장의 설경을 만드는데 40분 정도 소요된다고 합니다. 굿을 할 때마다 한쪽 벽을 설경으로 채우기 위해서는 적어도 50장의 설경이 필요하고, 경을 읽을 때는 보통 3개 면에 설위를 둘러치기 때문에 설위설경을 한 번 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과 정성이 소요됩니다. 설경에 새겨 넣는 문양과 종류가 다양한데, 호랑이는 용맹함을 상징해 나쁜 기운을 물리치는 의미를, 나비와 새는 내세를 상징하는 하늘과 연결되고자 하는 열망을 나타냅니다. 식물 중에서는 꽃문양이 많은 이유는 꽃은 죽은 이의 영혼이 꽃이 만발한 저승으로 돌아간다는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복'이나 '수'처럼 한 글자만으로 지향하는 바를 나타내기도 하고, '신이 사람 몸에 들어오는 것을 막는다'라는 의미의 '귀불침신'과 같이 사자성어로 나타내기도 합니다. 생선을 잡는 그물 모양의 종이철망은 귀신을 잡는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천장에 동서남북과 그 사이 방향으로 뻗게 설치하는 '팔문금쇄진'은 원래 전쟁에서 적의 침입을 막을 때 사용하는 진법인데, 팔방에서 오는 귀신을 막는다는 의미로 설치합니다. 설경과 팔문금쇄진 끝부분에 놓는 호리병은 잡은 귀신을 가두기 위해서 놓아두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