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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여름날 우리> 리메이크, 원작, 재개봉, OTT, 소지섭

by qpfhsk 2023. 8. 2.

 

영화 <여름날 우리>의 원작과 리메이크

<여름날 우리>는 박보영, 김영광 주연의 한국 영화 <너의 결혼식>을 리메이크한 중국의 로맨스 영화입니다. 영화는 첫사랑을 통해 인생의 희로애락을 겪고 성장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라는 원작의 구조를 그대로 따라갑니다. '너의 결혼식'에서 승희와 우연이 학교 담을 넘어 자주 가던 떡볶이 가게는 꼬치 가게로, 승희의 울적  함을 풀어주기 위해 교내 방송으로 노래를 불러주던 우연의 이벤트는 '저우 샤오치'의 불꽃놀이 이벤트로 바뀌는 등 현지 상황에 맞춰 달라진 설정들은 영화에 더욱 자연스럽게 몰입할 수 있게 합니다. 또한 우연이 버스에서 흘러나오는 '환승입니다'라는 멘트를 듣고 첫사랑 '환승희'를 떠올리는 언어유희도 '여름날 우리'에서 중요하게 등장합니다. 바로 여주인공 '요우 용츠'의 이름이 수영장과 발음이 비슷해 수영 선수인 '저우 샤오치'에게 잊을 수 없는 이름이 됩니다. 여기에 여름과 어울리는 수영이라는 운동이 더욱 청량한 분위기를 배가시켰습니다. 영화는 여름날처럼 뜨거웠던 청춘의 심장을 대변해 보는 이의 가슴까지 설레게 만듭니다. 한천 감독은 <여름날 우리>를 통해 1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후회 없이 사랑했던 '저우샤오치'와 '요우용츠'의 이야기를 통해 관객들에게 모두가 사랑하는 상대를 위해서라면 더 나은 자신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고 합니다. 

영화 <여름날 우리>의 재개봉 이유와 다시 볼 수 있는 OTT

영화 <여름날 우리>는 중국에서 2021년 4월 30일에 먼저 개봉을 했습니다. 개봉주 박스오피스 1위, 노동절 연휴 흥행 1위를 비롯, 누적 수익 약 7억 8,900만 위안(한화 약 1,400억 원)을 달성해 중국에서 개봉한 한국 리메이크작 중 역대 최고 흥행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현지의 높은 성적으로 국내 개봉에 대한 기대가 고조 되었고, 2021년 8월 25일에 개봉했습니다. 하지만 첫 개봉에서는 흥행이 다소 부진했고, 이후 OTT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이후 2023년 6월 28일 재개봉이 확정되면서 OTT에서 내려갔다고 합니다. 현재 <여름날 우리>를 다시 볼 수 있는 OTT가 없는 이유입니다. 재개봉은 관객들을 조금씩 모으며 흥행 성적을 갱신하고 있습니다. 드라마 <상견니>로 아시아를 평정한 허광한의 팬덤의 결속과 입소문 덕에 재개봉 2주 차 주말부터 3주 차까지 많은 관객을 불러 모으며 역주행 돌풍을 이뤄냈습니다. 이에 힘입어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6위였던 성적이 3주 차에는 3위로 도약했습니다. 상영관이 상대적으로 적은 독립·예술영화로 개봉했는데도 개봉 3주 차 주말에 전체 박스오피스 3위에 오르는 '이변'까지 연출했습니다. 이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과 <엘리멘탈>을 잇는 성적입니다. 재개봉 24일 차인 7월 21일에 누적 관객수 30만 명을 달성했고, 이에 <여름날 우리>의 수입사 '찬란'은 30만 돌파 감사 사진을 자사 sns에 개시하기도 했습니다.

영화 <여름날 우리> 엔딩 크레디트에 공동제공으로 이름을 올린 소지섭

<여름날 우리>는 배우 소지섭이 투자해 수입된 영화기도 합니다. 소지섭은 국내에서 쉽게 상영되기 힘든 독립영화를 투자하고 수입하면서 영화사 '찬란'의 투자자로 활동 중입니다. 소지섭과 다양성영화 수입사 '찬란'의 인연은 오래되었습니다. 장훈 감독의 데뷔작 <영화는 영화다>(2008)는 출연료를 받지 않았고, 그것도 모자라 제작비를 투자했습니다. 이때 제작사에서 일했던 '찬란' 이지혜 대표와 인연이 시작되었고, 2015년부터 소지섭과 소지섭이 설립한 기획사 '51k'가 각각 연간 단위로 찬란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금액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연 단위로 억대를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지섭은 작품성과 개성이 뛰어나지만 상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한국 관객이 극장에서 볼 수 없는 작품을 같이 보고 싶었다고 합니다. 오프닝 크레디트에 이름이 오르는 것도 좋지만, 엔딩 크레디트에 이름이 오르는 것도 매력적인 일이라며, 앞으로도 계속 좋은 영화를 관객에게 소개할 생각이라고 합니다. 소지섭은 '필름 소사이어티', '퍼스널 쇼퍼', '유전', '미드소마', '셀마', '베르히만 아일랜드' 등 다양한 작품을 국내에 소개했습니다. 소지섭이 투자해 한국에 소개한 영화들 중에선 수익을 낸 영화들도 있지만 한국 다양성 영화 시장이 녹록지 않은 만큼, 투자 대비 수익률은 크지 않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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