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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밀수> 출연진, 실화, 촬영지, 손익분기점, OST, 장기하

by qpfhsk 2023. 8. 3.

목차

     

    영화 <밀수> 출연진, 등장인물

    영화 <밀수>는 70년대 어촌에서 소도시로 변모하고 있는 '군천'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평화롭던 바닷가 마을에 화학 공장이 들어서면서 해녀들은 일자리를 잃게 됩니다. 먹고살기 위한 방법을 찾던 승부사 '춘자'(김혜수)는 바닷속에 던진 물건을 건져 올리기만 하면 큰돈을 벌 수 있다는 밀수의 세계를 알게 되고, 해녀들의 리더 '진숙'(염정아)을 끌어들이게 됩니다. 오랜 시간이 흐른 뒤, 진숙은 전국구 밀수왕 '권 상사'(조인성)를 만나게 되면서 확 커진 밀수판에 또 한 번 발을 담게 됩니다. 일확천금을 얻을 수 있는 일생일대의 기회, 여기에 과거 숨은 진실이 수면 위로 떠오르며 관계도 상황도 뒤엉키기 시작합니다. 50대 남자배우가 주인공인 영화는 많지만 50대 여배우가 주인공인 175억짜리 영화는 '밀수'가 처음이라고 합니다. 제작진은 처음부터 김혜수 염정아를 염두 었습니다. 하지만, 김혜수는 '도둑들'에서 겪은 수중 촬영 트라우마로 공황 증세가 있었고, 염정아는 수영을 전혀 하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연 배우들은 촬영 3개월 전부터 강도 높은 훈련을 받으며 의기투합해 영화를 이끌었습니다. 박정민은 밀수 전국구 1위와 지역 깡패 역할로 제일 먼저 캐스팅되었다고 합니다. 류승완 감독은 영화 '모가디슈'에서 조인성을 너무 망가뜨려서 미안한 부분이 있었고, 등장부터 퇴장까지 내내 대놓고 '멋짐'을 뽐낼 수 있도록 했습니다. 마담 고옥분 역할은 내로라하는 매니지먼트사에서 다 탐을 냈기도 했는데 영화 '시동'에서 여자 주인공으로도 논의가 되었던 고민시가 맡았습니다. 군천항 세관 계장 이장춘 역할을 해병대, 남천동 출신의 배경을 가진 김종수가 연기했습니다.

    영화 <밀수> 실화

    영화 <밀수>는 작은 기록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제작사 외유내강 조성민 부사장이 영화 '시동' 촬영차 군산에 내려갔던 군산 해양박물관에서 70년대에 해녀들이 밀수에 가담했다는 기록을 발견한 것입니다. 금과 다이아몬드도 있긴 했지만, 대부분은 생필품을 밀수했다고 합니다. 그 당시 부잣집의 상징이었던 청바지, 무스탕, 카라멜, 흔한 크래커도 밀수품이었고, 일본 가전제품이나 중국 한약재 심지어 바나나도 정식 수입품이 아니었습니다. 조성민 부사장은 자료를 찾으면서 시나리오 작업에 돌입했고, 시나리오가 류승완 감독에게 전달되었습니다. 류승완 감독은 공교롭게도 미스테리아라는 잡지에서 박재식 작가가 쓴 단편집에서 지금의 해양대학교가 있는 섬에서 밀수 범죄에 휘말린 여성들의 이야기를 보고 흥미를 가지고 있었고, 못 봤던 장면들을 펼칠 수 있을 것 같아 참여했다고 합니다. 이후 류승완 감독이 각색을 하면서 캐릭터들이 추가됐고, 스토리도 더 익사이팅해졌다고 합니다.

    영화 <밀수> 촬영지 및 손익분기점

    제작진은 최대한 리얼한 상황에서 수중 촬영하기 위해 3개월 정도 전라남도 여수 거문도 주변 바다를 트론으로 헌팅했다고 합니다. 거문도 백도는 해녀들이 바다 아래에 있는 물건을 건져 올리는 밀수 장소로 나옵니다. 실제 바다안 촬영지는 수중세트장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처음에는 바다에 양식장처럼 가두리를 치고 찍으려고 했지만, 물속 시야가 혼탁해져 바다에서 30% 정도를 직접 찍고 나머지는 수중 세트를 만들어 촬영했습니다. 수중 세트는 수심이 6m, 가로세로 너비가 30x30 정도로 엄청난 규모였습니다. 물을 한 번 갈려면 1박 2일 동안 물을 받아야 했습니다. 춘자와 진숙이 살고 있는 가상의 바닷가 마을 군천의 촬영지는 바로 강원도 삼척시 덕산항입니다. 영화 밀수 삼척 덕산항 세트장은 촬영기간이었던 2021년에 설치되었다가 영화 촬영이 끝난 이후 촬영세트장은 철거되었습니다. 한편, 영화 밀수의 제작비는 약 175억 원으로 손익분기점은 334만명입니다.

    영화 <밀수> OST 그리고 음악감독 장기하

    영화 <밀수>는 1970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만큼, 음악과 미술에서도 복고풍이 많이 느껴집니다. OST는 관객들의 몰입을 도와주는 것은 물론, 장면과 어우러지는 노래의 구성으로 눈과 귀를 동시에 만족시켜 줍니다. 뮤지션 장기하의 음악감독 데뷔작으로 류승완감독의 제안으로 참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1970년대의 명곡들과 직접 작곡한 연주곡들로 영화의 맛을 더욱 풍부하게 이끌어냈다는 평입니다. 장기하는 영화음악에 특별한 뜻은 없었는데 어느 날 류승완 감독님이 함께하자고 연락이 왔고, 시나리오를 읽고 합류했습니다. 수락 당시에는 영화음악 작업이 얼마나 어려울지 생각지도 못했었다고 합니다. 영화 '밀수'의 다양한 OST는 7월 29일 KBS ‘불후의 명곡-1970 보물송 특집'에서 재해석되기도 했습니다. 방송에는 가수 소란, 써니(바버렛츠), 양지은, 정동하, 최정원, 그룹 오마이걸 멤버 효정이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목소리와 스타일로 '밀수'의 OST를 선보였습니다. 밀수의 삽입곡인 펄시스터즈의 '님아', 박경희의 '머무는 곳 그 어딜지 몰라도', 이은하의 '밤차', 김트리오의 '연안부두', 최헌의 '앵두', 송대관의 '해뜰날' 등은 70년대를 대표하는 명곡으로 영화를 본 관객들로 하여금 '밀수'의 장면들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이외에도 '밀수'에 등장하는 한대수의 '잘 살아보세', 산울림의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새마을노래' 등 15곡의 OST는 1970년대 시대상과 각 캐릭터들의 다양한 관계와 개성을 자세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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